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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는 새끼칠자(자)에서 따온 것이니 하늘이 열린다는(天開於子) 한밤중 12시에 해당하고
하나의 양이 처음으로 땅속에서 꿈틀거리는(一陽始生) 한겨울 11월(冬至)에 해당한다.
모든 종자(種子)가 고요히(夜陰靜) 새끼치기를 시작한다. 그
러므로 종자는 결국 열매를 맺기 때문에 열매자라고도 한다.
丑은 속박휘 축자(軸)에서 따온 것이니 땅이 열린다는(地開於丑) 새벽 2시에 해당하고
지구의 지축(地軸)이 회전(回轉)함을 말하는 것이며 달로는 12월이 된다.
寅은 인연할 인자(인)에서 따온 것이니 모든 인연으로 살아간다는(人生於寅) 말로
한 해가 시작하는 정월이 되며 새벽 4시에 해당하고,
사람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그날 하루를 맞는다는 뜻에서 공경할 인으로 하기도 한다.
卯는 밝을 묘(昴)자에서 따온 것이니
동쪽에 해가 뜨고 만물이 나온다는(物生於卯) 아침 6시(卯時)에 해당하며 달로는 二月이다.
辰은 진동할 진자(震)에서 따온 것이니
만물이 활발하게 움직이는(震動) 오전 8시에 해당하고 달로는 春3월 호시절(好時節)이다.
巳는 공손할 손자(巽)에서 따온 것이니 오전 10시에 해당하고 신록의 계절인 4월에 해당한다.
주역에 보면 손(巽)은 바람이니 바람에 흔들리지(風撓) 말고 몸과 마음을 공손하고(巽) 정결하게 가지라 했다(言萬物之潔齊).
午는 한나절 오자(旿)에서 따온 것이니
해가 중천(中天)에 떠 있는 대낮 12시(正午)에 해당하고 때는 한여름 5월(夏至)이 된다.
未는 맛 미자에서 따온 것이니(味)
오후 2시에 해당하고 달로는 6월이 되니 이제 만물이 맛이 나기 시작한다.
申은 펼 신자(伸)에서 따온 것이니
오후 4시에 해당하고 가을이 시작되는 7월이 되니 만물이 활짝 펴(伸張)는 것이다.
酉는 횃불 켜고 천제지낼 유자(유)에서 따온 것이니
해 지는 오후 6시에 해당하고 한가을 8월이다. 어두운 초저녁(酉時)에 횃불을 켜고 가을 햇곡식으로 천제를 지낸다는 초저녁(日入) 한가위(仲秋)를 의미한 것이다.
戌은 없을 멸자(蔑)에서 따온 것이니
오후 8시에 해당하고 낙엽이 지는 9월이 된다. 이때가 되면 만물이 모두 탈락하고 없어진다는 의미이다.
亥는 씨 핵자(核)에서 따온 것이니 밤 10시에 해당하고 음이 왕성한 10월이 된다. 戌에서 없어진(蔑) 만물이 다시 亥에서 씨(核)가 생기게 되니 12支의 끝인 亥에서 씨가 생겨(核) 12支의 처음인 子에서 다시 새끼치는(자) 것으로, 주역에서 말하는 終則有始(끝나면 다시 시작)의 이치인 것이고 한 해의 끝인 겨울속에서 한 해의 시작인 봄이 나오는 이치이다.
지지(地支)속에 천간(天干)이 들어 있다는 지장간(地藏干)을 보면 지지의 亥속에 천간의 처음인 甲木의 씨가 들어 있다(亥中甲木). 그러니까 이 甲木의 핵을 戊土속에 붓고(亥中戊土) 壬水로 임신(亥中壬水)하여 子에서 낳는 것이므로 子시와 亥시를 합한 글자가 어릴 해(孩)자가 된다. 즉 亥는 終이오. 子는 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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